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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시간을 파는 상점


 
시간을 파는 상점
국내도서>소설
저자 : 김선영
출판 : 자음과모음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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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1주년 기념으로 청소년문학상을 개최. 당선 된 작품이다.

 e-book 으로도 출간 되 뉴아이패드로 처음 읽게 된 책이기도 하다. 자주 활용해야지~


 '시간을 파는 상점' 은  다소 판타지적 요소를 생각나게 하는 제목과는 달리, 온조라는 소녀가 시간을 파는 상점을 오픈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소개한 내용의 소설이다. 


 '엥? 시간을 파는 상점을 오픈한다는 점이 판타지적이지 않은가? '


 빵집 아르바이트 도중 점장의 비도덕적 행위 (오늘 만든 빵만 판매합니다. 라고 써 놓고 재고를 다음날에도 판매하는..)에 참다못해 한 마디 하고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거나, 좋은 사람들과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 일 할때는 코피가 나는 등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그만두거나.. 등등 몇 번의 아르바이트를 짧은 시간에 끝내고 온조는 인터넷으로 오프라인 카페를 개설한다. 시간을 파는 상점이다.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의뢰받은 일을 해 준다' 즉 발칙한 상상으로 만들어 낸 아르바이트 인 셈이다.


 몇가지 기억에 남는 특징이라면 이렇다.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이라는 타이틀이라 그런지 내 어휘력이 받져주지 않는 생소하거나 가물가물한 단어가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가붓하다' ,'새뜻하다', '송연해지다', '시르죽은', '주억거리다', 스사악스사악', '허위허위', '벙싯한', '꺼떡꺼떡'.... 뭐 내가 청소년을 거쳐오지 않는 것 같이 부끄러운 어휘력임을 되새겼다고 할까? 무튼, 읽어 내는 데 문제는 없지만 다 읽고 몇가지 메모 해 둔 어휘를 찾아봐야 했다. 또, 그럼에도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순간에 내리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잘 읽힌다. 단순히 에피스드가 재밌고 줄거리가 좋아서 가능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를 저자가 신경 써서 집필하였기 때문 아닐까? 


 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청소년에게 훈계하려는 작품이 아니라, 청소년에게 다소 무겁거나 너무 철학적일 수 있는 '시간'에 대해 고찰하고 각자가 받아들이는 바에 대해 정의 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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