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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이야기

스티브 잡스 이야기
권오열, 짐 코리건(Jim Corrigan) | 명진출판 | 200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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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아이팟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애플 주식회사의 CEO 스티브 잡스의 일생을 소개 한 책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일견 완벽한 듯 보이지만, 독단적이고 자신의 직관만을 맹신하는 상당히 불안한 요소가 많은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서 있을까. 과연, 그런 그의 성격을 청소년들이 읽고 감동 할 수 있을까? 아니, 되려 독이 되지 않을까? 자신의 직관만을 고집하는 것이 언젠가 성공으로 가는 열쇠가 되어 줄 거라고 믿게 되는건 아닌지 우려된다. 특히나, 그의 첫 딸 '리사'를 수년동안 자신의 딸이라 인정하지 않았고, 아빠가 되는 것, 가족이 생긴 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회피하는 것으로 일관하려 했었다는 점은.. 청소년들에게 배울 것이 조금도 없어 보입니다. 뭐.. 이런 점들이 책에서도 스티브 잡스의 결점으로 지적 되 있지만, 현재 그의 성공에 의해 가려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죠. (별점이 4개가 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분별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어떤 자기계발 서적들보다도 단 하나의 메시지를 가슴에 새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우주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가슴 떨리는 말이죠. 그는 늘, 최고만을 고집했고.. 비록 자신의 직관에 의존했기에, 대중에게 외면 당할 수 밖에 없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지만, 그가 말했던 것처럼 정말 운이 좋은건지 결국 세상의 수천 수억명의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제품을 만들게 됩니다. 

그것은 늘 최고만을 고집했고, 예쁘지 않은 제품은 가치가 없다. 전자제품을 만들어도 예술품이다. 라고 생각했던 스티브 잡스의 철학과 큰 성공 뒤에 숱한 실패.. 그 경험에서 쌓인 세상을 내다보는 시각 등이 큰 이유였겠지만.. 그 무엇보다 "우주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 라고 했던 그의 마인드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최선을 다했던 숱한 실패. 그 속에서도 우주에 영향을 끼칠 사람이 되기 위해 또 도전했던 점. 그것이 참된 실패가 됐고, 멋진 성공의 발판이 되게 해 준 것이죠.

세상 누구에게나 상상력이라는 엄청난 무기를 지니고 있지만, 그걸 꺼내 쓰는 사람은 스티브 잡스처럼 우주를 놀라게 할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읽게 된다면, 가슴에 새겨두고 늘 꺼내 보며 마음을 다 잡는.. 숱한 실패를 좌절하지 않고, 참된 실패를 딛고, 성공을 향해 또 정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책 마지막에는,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 영한 대역이 부록으로 포함 되 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중 손꼽히는  명연설로  평가되고 있다고 하네요.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영어공부도 할 겸.. 영문으로 외워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해보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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